<시> 우이동 일지 21 - 겨울 여행 우이동 일지 ·21 - 겨울 여행 홍해리(洪海里) 우리는 초라한 겨울 철새 마음이 고파 따뜻한 남쪽 나라 이름 없는 섬 바다를 찾아 그리운 흙 냄새 맡으며 땅 가까이 야트막히 날며 남으로 남으로 간다 끼룩 끼이룩 서로를 토닥이며 영하 11℃의 서울 하늘 막막한 바다를 떠나 외딴섬을 찾아..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