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이동 일지 7 - 기쁨 한 닢 우이동 일지 ·7 - 기쁨 한 닢 홍해리(洪海里) 백암연봉 병풍 아래 포근히 모여 사는 사람들 아침이면 떠나갔다 저녁이면 찾아드는 정다운 마을 버스표 한 닢으로 모든 것을 내어준다 푸른 숲도 맑은 계류도 산자락의 푸짐한 샅도 희고 푸른 바위산의 높이까지도.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