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우이동 일지 7 - 기쁨 한 닢

洪 海 里 2005. 11. 18. 08:40

우이동 일지 ·7

- 기쁨 한 닢

홍해리(洪海里)
 

백암연봉 병풍 아래
포근히 모여 사는 사람들
아침이면 떠나갔다
저녁이면 찾아드는 정다운 마을
버스표 한 닢으로
모든 것을 내어준다
푸른 숲도 맑은 계류도
산자락의 푸짐한 샅도
희고 푸른 바위산의 높이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