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 이성부 詩人의 山이야기 북한산 산자락을 끼고 있는 동네는 많다. 이 여러 동네 가운데서도 특히 우이동에는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어 주목을 끌게 한다. 80년대 중반 이곳에 사는 시인5명(이생진 신갑선 채희문 홍해리 임보)이 동인회를 결성하고 87년 봄부터《牛耳洞》이라는 시동인지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우이동의 한 카페에서 시낭송회를 열어왔다.현재까지《牛耳洞》시동인지는 11집을 발간했으며 시낭송회는 5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한 동네에 사는 시인들의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운동, 또는 산악문화운동으로 평가할 만하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산의 말씀으로 살라 하고나무의 말없음과 바위의 무거움 배우라 한다맑은 물소리, 바람소리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