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에서 가을 산에서 - 牛耳詩篇 · 8 홍 해 리 혼백을 하늘로 땅으로 돌려보낸 텅 빈 자궁 같은, 또는 생과 사의 경계 같은 가을 산에 서 있었네 지난 봄 까막딱따구리가 파 놓은 오동나무 속 깊이 절 한 채 모셔 놓고 가지에 풍경 하나 달아 놓았네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에게 안부를 남기고 물이 ..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
연어 또는 동백꽃 연어 또는 동백꽃 - 우이시편 3 洪 海 里 가고 싶다 연어처럼 혼인색 붉게 피워 개울 물만 들이지 말고, 지고 싶다 동백처럼 동박새 불러 산등성이만 울리지 말고, 꽃이 피면 지듯이 열매가 익으면 떨어지듯이. (시집『봄, 벼락치다』2006)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