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 벼락치다』2006

연어 또는 동백꽃

洪 海 里 2006. 5. 5. 06:53
연어 또는 동백꽃

- 우이시편 3

洪 海 里

 



가고 싶다

연어처럼

혼인색 붉게 피워

개울 물만 들이지 말고,


지고 싶다

동백처럼

동박새 불러

산등성이만 울리지 말고,



꽃이 피면 지듯이

열매가 익으면 떨어지듯이.



(시집『봄, 벼락치다』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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