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가는 길에 우체국 가는 길에 - 장미 洪 海 里 장미꽃 어질머리 누굴 홀리나 누굴 녹여 죽이려고 불을 지르나. 장미꽃 지스러기 땅에 떨어져 허핍한 몸뚱어리 덮어 주려나. 허리 아래 감춰 둔 저 붉은 음모 오, 미친 여자여 너의, 핏빛 그리움 詩를 쓰듯 너를 지운다. 『꽃香 詩香』(미간)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