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우체국 가는 길에

洪 海 里 2009. 2. 1. 16:03

우체국 가는 길에
- 장미

 

洪 海 里




장미꽃 어질머리
누굴 홀리나
누굴 녹여 죽이려고
불을 지르나.

장미꽃 지스러기
땅에 떨어져
허핍한 몸뚱어리
덮어 주려나.

허리 아래 감춰 둔
저 붉은 음모
오, 미친 여자여

너의,
핏빛 그리움
詩를 쓰듯 너를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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