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워낭을 울리다 / 을해년이 저기 가네 워낭을 울리다 洪 海 里 섣달그믐에서 正月 초하루까지 한 해를 가며 乙酉의 닭은 울었다 신선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힘차게 홰를 치고 오는 한 해의 잣대를 丙戌의 개에게 넘겨주었다 컹컹대며 달려갈 미지의 세계 희망이란 늘 먼 곳에 있어 우리는 청맹과니처럼 귀머거리처럼 앞만 보고..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