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우리들의 말 / 유지현 우리들의 말 洪 海 里 거리를 가다 무심코 눈을 뜨면 문득 눈 앞을 가로막는 산이 있다 머리칼 한 올 한 올에까지 검은 바람의 보이지 않는 손이 부끄러운 알몸의 시대 그 어둠을 가리우지 못하면서도 그 밝음을 비추이지 못하면서도 거지중천에서 날아오고 있다 한밤을 진땀으로 닦으며 .. 시론 ·평론·시감상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