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은어의 눈에 선 나무 은어銀魚의 눈에 선 나무 洪 海 里 아직 해는 떠서 빛난다 바람이 가만히 인다 바람은 산에서도 오고 황홀한 바다 향기를 띄기도 한다 눈발이 반짝반짝 몸을 재낀다 그것은 관악管樂, 파도가 온몸을 핥는 것이었다 가슴이 자꾸 흔들리었다 저녁 햇발의 눈이 가늘게 떠지고 겨울 물소리 더.. 시집『투망도投網圖』1969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