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시월 洪 海 里 가을 깊은 시월이면 싸리꽃 꽃자리도 자질자질 잦아든 때, 하늘에선 가야금 퉁기는 소리 팽팽한 긴장 속에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머언 만릿길을 마른 발로 가고 있는 사람 보인다. 물푸레나무 우듬지 까치 한 마리 투명한 심연으로, 냉큼, 뛰어들지 못.. 詩選集『洪海里는 어디 있는가』(2019) 2018.12.31
얼음미라 - 치매행致梅行 · 180 / 이경철(평론가) 얼음미라 - 치매행致梅行 · 180 洪 海 里 한겨울에 그것도 한밤중에 꽝꽝어둠 속으로 뛰쳐 나가는 아내 문을 탕탕 두드리며 무작정 밖으로 달려 나가는 아내 그래 나가자, 차라리 나가서 우리 함께 꽁꽁 얼어 버리자 허허바다나 허허들판인들 어떻겠느냐 허허실실 웃다가 얼어서 미라가 .. 시론 ·평론·시감상 2017.07.18
얼음미라 - 치매행致梅行 · 180 얼음미라 - 치매행致梅行 · 180 洪 海 里 한겨울에 그것도 한밤중에 꽝꽝어둠 속으로 뛰쳐나가는 아내 문을 탕탕 두드리며 무작정 밖으로 달려나가는 아내 그래 나가자, 차라리 나가서 우리 함께 꽁꽁 얼어 버리자 허허바다나 허허벌판인들 어떻겠느냐 허허실실 웃다가 얼어서 미라가 되..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2016.03.03
'우이동詩人들'의『잔속에 빛나는 별』/ 이경철 기자 * '우이동詩人들' 10번째 동인지『잔속에 빛나는 별』펴내 - 林步 李生珍 채희문 洪海里 씨 등 4명 활동 시동인 <牛耳洞>이 열 번째 동인지『잔속에 빛나는 별』을 펴냈다.(작가정신 刊) 86년 牛耳洞에 20년 이상 거주하는 시인들이 결성, 현재 林步 李生珍 채희문 洪海里 씨 등 4명이 同..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12.05.25
<시> 시월 / '시가 있는 아침'(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시월’ [중앙일보] 2009년 10월 16일(금) 오전 00:06 시월 -홍해리(1942~ ) 가을 깊은 시월이면 싸리꽃 꽃자리도 자질자질 잦아든 때, 하늘에선 가야금 퉁기는 소리 팽팽한 긴장 속에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머언 만릿길을 마른 발로 가고 있는 사람 보인다.. 시론 ·평론·시감상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