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피면 / 이광주(속초기상대장) 매화 피면 洪 海 里 하늘을 열기 위해 우주를 삼킨 네 눈에 모은 빛으로. 이 겨울 우리의 빈혈을 다수웁게 덥히면. 은은히 들려오는 피리소리 천상에서 내리고, 마주하고 나누는 넉넉한 달빛으로, 자기잔에 넘치는 마알간 술빛, 허기로 달래보는 이 계절의 위안이여. - 시집『대추꽃 초록.. 보도·가곡·문화글판·기타 20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