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耳鳴 洪 海 里 한밤 모든 사물이 죽어 어둠만이 충만할 때 나의 귀는 운다 통곡하며 운다. 누가 나의 혀를 잘라내고 있다 두 귀도 도려내고 눈도 휘벼내고 드디어 두개골을 박살내고 있다. 칼날이 번쩍인다 푸른 식칼이 토막토막 자르는 도마 위에 나의 전신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잔인의 눈동자가 빛.. 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2006.11.16
<시> 이명 이명耳鳴 洪 海 里 한밤 모든 사물이 죽어 어둠만이 충만할 때 나의 귀는 운다 통곡하며 운다. 누가 나의 혀를 잘라내고 있다 두 귀도 도려내고 눈도 휘벼내고 드디어 두개골을 박살내고 있다. 칼날이 번쩍인다 푸른 식칼이 토막토막 자르는 도마 위에 나의 전신이 파르르 떨리고 있다 잔.. 시집『화사기花史記』1975 200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