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梨月을 지나면서 梨月을 지나면서 이월을 지나면서 / 洪海里 이월 장날 길가에 쓰러져 잠든 검붉은 숯검정의 술 취한 사내 어느 여인 손길이 그리웁는지 아지랑이 타오르는 이런 봄날에 복사꽃도 미친 듯이 터져오는데 막걸리 한잔 술에 깰 줄 모르고 이월 장날 봄바람 꿈꾸는 사람.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