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梨月을 지나면서

洪 海 里 2005. 11. 16. 04:05

 

 

梨月을 지나면서




 

이월을 지나면서 / 洪海里

이월 장날 길가에 쓰러져 잠든
검붉은 숯검정의 술 취한 사내
어느 여인 손길이 그리웁는지
아지랑이 타오르는 이런 봄날에
복사꽃도 미친 듯이 터져오는데
막걸리 한잔 술에 깰 줄 모르고
이월 장날 봄바람 꿈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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