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부재하는 것'을 보는 세 가지 방식 -시집『비타민 詩』/ 임수만 <서평> '부재하는 것'을 보는 세 가지 방식 -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 임 수 만(한국교원대 국문과 교수) 0. 머리말 누구나 다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때로는 "우리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뼈저리게 인식할 수 있다. 이떄 시간의 질은 빛이 변하듯 바뀐다."⑴ 고은, 유안진, 홍해리 세 시인.. 시론 ·평론·시감상 2009.03.16
<시> 봄, 벼락치다 / 洪海里 봄, 벼락치다 / 洪海里 천길 낭떠러지다, 봄은. 어디 불이라도 났는지 흔들리는 산자락마다 연분홍 파르티잔들 역병이 창궐하듯 여북했으면 저리들일까. 나무들은 소신공양을 하고 바위마다 향 피워 예불 드리는데 겨우내 다독였던 몸뚱어리 문 열고 나오는게 춘향이 여부없다 아련한 봄..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