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기 또는 詩 자기 또는 詩 洪 海 里 흙인 남자 물인 여자 서로를 다 녹이고 사뤄, 드디어 온몸이 클리토리스인 자기가 된다 눈빛만 닿아도 소리치고 손길 닿으면 자지러지는 너는 나의 비어 있는 호수 청자의 비색이나 백자의 순색으로 영원을 얻은 너는 나의 혼을 연주하는 바람의 악기 늘 네게 담겨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