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잠 속에서 잠 속에서 洪 海 里 일어나자 일어나자 시 한 편 쓰지 못하고 지샌 어둡고 긴긴 겨울밤 웅크리고 눈감은 채 지샌 겨울밤 부질없고 어리석은 우리들의 꿈 말라빠진 풀잎처럼 흔들리었다 설한풍 설한풍 음산한 바람소리 덧없이 밟혀 밟혀 죽어버린 채 언 땅속 긴긴 잠에 발을 잠그고 저 머.. 시집『우리들의 말』1977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