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미가 보고 싶다 장미가 보고 싶다 洪 海 里 가시가 제 몸을 찔러 꽃을 피우는 저 눈먼 허공 맨발로 천천히 걸어가는 이 찬찬히 올려다보면 보이고 나와 싸우고 있는 말이 입을 벌리고 행을 따라 침 흘리며 말을 잇고 연을 건너뛰며 숨찬 소리, 소리치고 있는 것이 일흔셋이란 나이 이른 세 시에! 『꽃香 詩香』(미간)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