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열대야 洪 海 里 벽에 걸려 있는 시래기처럼 실외기室外機가 뜨겁게 울고 있는, 골목마다 널브러진 쓰레기같이 사내들이 헉헉대고 있는, 한여름 밤에 나는 이 불은 이불을 걷어차고 열 대야의 찬물로도 꺼지지 않는 화염지옥 내 다리 나의 다리 겹치는 것도 열나는 밤, 열대야! - 월간 《우리詩》 2023. 7월호.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1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