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변잡기> 술 한잔에 詩 한 수 04/05/20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술 한잔에 詩 한 수 ,"풍류에 취하네" 시인 두보는 음중팔선가에서 이백을 두고 ‘말술에 백편의 시를 짓는다’고 표현했다. 자칭 취선옹(醉仙翁), 술에 취해 물에 비친 달을 따려다가 빠져 죽었다는 전설까지 나도는 걸 보면 이백은 역시 동서고금을 통틀..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2.20
<酒변잡기> 와인 감별 '고수와 하수 사이' 04/05/27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와인 감별 ‘고수와 하수 사이’ 얼마 전 동창모임에서 뜻하지 않게 와인 맛을 구별하는 테스트를 하게 됐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후 지역과 빈티지를 읊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순순히 내기를 받아들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날 한 친구가 들고 온 와인은 이탈..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진정한 와인 애호가의 조건 04/06/17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진정한 와인 애호가의 조건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 여행’은 사진작가인 부인과 함께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섬의 양조장을 둘러보고 쓴 기행문이다. 이 책에는 싱글 몰트(맥아) 위스키 대신 블렌디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을 두고 “천사가 내려와 아름다운 음..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눈물로 만든 술' 그럴싸하긴 한데--- 04/07/08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눈물로 만든 술’ 그럴싸하긴 한데… 퀴즈 하나. 다음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1. 여성이 남성보다, 젊은 사람이 노인보다 많다. 2. 생후 3개월 이내 신생아는 없다. 3. 육상에 사는 척추동물만 있다. 4. 생의 불가사의와 비밀을 알게 해준다(칼릴 지브..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칵테일의 추억 04/07/22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칵테일의 추억 그가 처음 칵테일을 접한 건 대학 신입생 때였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근처의 한 카페에서 한 여성을 앞에 두고 앉았다. 때는 더위가 막 시작된 초여름 오후. 그는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본 후 스크루드라이버라는 칵테일을 주문했다. 하필 왜 칵테..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내 멋대로 술 마시기 04/08/05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내멋대로 술 마시기 존 포드 감독의 1952년 작 ‘콰이어트 맨’은 아일랜드가 배경인 로맨틱 코미디다. 위스키를 처음 만들어낸 아일랜드는 위스키 숭배자들의 성지와 같은 곳. 이 영화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위스키 역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가 나온다. 여 주인공..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술 앞에서 애간장 타는 주당 04/08/19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술 앞에서 애간장 타는 주당 주력(酒歷) 20년인 애주가 서모씨(39)는 보름째 술을 끊고 있다.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간이 회복불능”이라는 의사의 준엄한 경고를 들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저녁 약속은 무조건 피한다는 전략을 짰지만 며칠 전 술자리는 어쩔 수 없..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술자리의 주인은 술이다 04/09/02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술자리 주인은 술이다 술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술을 좋아하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좋아하는 편”이라고 대꾸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매우 원론적인 의문이 생겼다. ‘술을 좋아한다는 게 무엇..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酒변잡기> 술이 생산성을 낮춘다고? 04/10/07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술이 생산성을 낮춘다고? 얼마 전 국내 한 경제연구소가 한국의 음주 문화를 다룬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다음날 ‘부어라 마셔라, 연 14.5조원’, ‘한국 직장인 4명 중 1명 알코올 중독 초기’ 등 충격적인 제목으로 소개됐다. 한국의 음주 문화가 그리 심각한가. ..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
<주변잡기> 주당이라면 중국 4대 명주는 알아야 04/10/28 [홍석민 기자의 酒변잡기] 주당이라면 중국 4대 名酒는 알아야 시계는 오후 6시50분을 가리키고 있다. 이제 10분 남았다. 컴퓨터를 끄고 사무실을 나섰다. 광화문 지하보도를 가로질러 약속 장소인 중국식당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주류 전문점에 들러 우량예(五粮液)를 한 병 산다. 좋은 술을 샀다.. 酒변잡기·洪錫珉 기자 200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