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죽비 / 김세형 죽비 - 洪海里 선생님의 「대나무론」을 읽고 김 세 형 입을 꿰매고 살아야 한다 대나무는 마디마디 입을 꿰매고 산다 그래서 평생 늘 온몸이 푸르다 그 텅 빈 푸른 몸 들어 양쪽 어깨 죽지를 한 방씩 탁! 탁! 내려치면 죽었던 날개가 즉시 돋아나고 살았던 날개는 즉시 꺾여져 버린.. 시론 ·평론·시감상 20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