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일상 일상 - 중년 여인의 독백 1 안에도 밖에도 내가 없구나 어디나 텅 빈 감옥 마음이 비니 뼛속까지 비어 오늘도 개망초같이 허공에 뜨네. 2 홀로 뱅뱅 도는 팽이. 3 세상사 모두 다 희망사항 시한폭탄 같은 일상 구름 따라 가는 하늘 같구나 배 따라 가는 섬만 같구나.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