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화雲華 雲華 / 洪海里 천리 먼 길 맨발로 천 밤 만 날 걸어오더니 홀연 터뜨린 차나무꽃 흰구름 위 금빛 구름 이마가 서늘토록 푸르른 하늘 아래 책장이 스르르 넘어가는 늦은 가을날 쉼표 느낌표 말없음표 수없이 찍히는데 너에게 가는 길 여태 천리 강산이네 * 2005년도에 쓴 구고임 시화 및 영상詩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