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여자 · 14 참꽃여자 ·14 홍 해 리 누가 뭐라 했는가 추억 속의 봄날은 가슴만 뛰어 꽃 피고 지는 일 멀기만 했다 마주하는 것조차 부끄러워 봄바람에 새살새살 숨넘어가는 연분홍 불꽃으로 꽃불 피우는 싸늘한 입술이 달아오르고 바위도 달싹달싹 안절부절못하고 색색거려서 볼그레 얼굴 붉히는 .. 시집『황금감옥』2008 2008.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