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첫사랑가 첫 사랑가 - 愛蘭 洪 海 里 1 입 안의 알사탕을 떨어뜨릴까 입 다물고 혀로만 살살 녹였지 수없이 꽃이 피고 새가 울어도 입 안에 달디단 맛 여전하다네. 2 손 안의 유리구슬 놓쳐버릴까 꿈에서도 꼭 잡고 바둥거렸지 구슬이 흘러간 곳 알 수 없어도 손 끝에 짜릿한 맛 여전하다네.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