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상 - 치매행致梅行 · 102 단상 - 치매행致梅行 · 102 洪 海 里 '마지막 잎새'처럼 달랑 한 장 붙어 있는 12월 달력 한 해가 다 갔다 말하지 마라. 저 한 장 뒤에는 한해旱害 한해寒害를 버티고 있는 늘 처음인 영원이 있다. 우리도 딱 붙어 있으면 세월에 바래지 않을까 '처음처럼, 처음처럼' 하지만 색도 변하고 빛도 ..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