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 치매행致梅行 · 208 뱀 - 치매행致梅行 · 208 洪 海 里 1. 이브여, 그대의 끝없는 잔소리가 지겨워, 나는 소리 없이 혓바닥만 날름댈 뿐이니, "쉬잇, 쉿!" 2. 한때는 이런 시절도 있었지 그래서 아내는 말을 다 버렸는가 아니 잊었는가 뱀띠인 나는 혓바닥만 날름댔던가 내가 독사나 살모사가 아니었던가. 3. 이제..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201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