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치매행 · 25 흔적 - 치매행致梅行 · 25 洪 海 里 여기저기 부딪치다 세월은 가고 뜨거웠던 피 퍼렇게 맺혀 멍한, 내 생의 하오 말간 물빛으로 하늘에 어리는 나의 그림자, 짧은 허상으로 사라질 내 삶의 흔적 하나, 하나, 지우려 잦아드는 마지막, 나의 적빈을 흔드는 아내가 늘인 흐린 그림자 하나.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