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다 - 치매행致梅行 · 268 멍하다 치매행致梅行 · 268 洪 海 里 "나, 나갔다 올께!" 해도 아내는 멍하니 올려다보기만 합니다 나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 돌아섭니다 아내의 말 없는 말을 번역할 수가 없어 나는 반역자처럼 아내 곁을 매암돌다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집 안의 해인 '우리집사람', 나의 아내여 어찌하..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