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에 - 치매행致梅行 · 293 겨울이 오기 전에 - 치매행致梅行 · 293 洪 海 里 그대가 오기 전부터 나는 흥분했었네 그대의 고운 발목을 잡고 옷을 벗기고 시체에 달려드는 하이에나같이 때로는 독수리 떼처럼 살부터 내장까지 피 한 방울 뼈 한 개 남기지 않고 알뜰히도 먹어치웠네 가을은 아예 없었네. 산에는 낙엽..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