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치매행致梅行 · 32 빈집 - 치매행致梅行 · 32 洪 海 里 이승 길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 꽃 피고 지면서 하늘까지 밝혀주는 산굽이 물굽이마다 이름 지우고 그림자 지우고 너에게 주는 아무것도 없는 노을 진 산머리 눈먼 천리 길 없는 길 벋어가고 물 마른 강 중심으로 귀먹은 천년 잠들어 가고 있는 빈집 한 ..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