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지우개 - 치매행致梅行 · 322 아내의 지우개 - 치매행致梅行 · 322 洪 海 里 아내의 지우개는 성능이 탁월합니다 어느새 세상도 다 지워 버리고 세월도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어느 틈에 말도 말끔히 지워 버리고 생각도 이미 다 살라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러고 나서 침묵의 집이 되어 멀뚱하니 누워 노는 애기부처가 ..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