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새 - 치매행致梅行 · 329 호반새 - 치매행致梅行 · 329 洪 海 里 젊은 날에는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쌀이 곳간에 가득할 때 양식 걱정을 하지 않듯이 건강할 때 아플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내 속이 들여다보이지 않아 겁나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아내가 아파 눕고 나서야 비 오는 날 쪼로록, 쪼로록 ..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