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제자리 - 치매행致梅行 · 332 시간은 제자리 - 치매행致梅行 · 332 洪 海 里 누워 있는 아내를 내려다보면 두 눈에 고요한 원망이 그렁그렁 망연하다 가슴에 구멍이 뚫리고 바람이 와서 운다 산 하나 넘고 나면 더 높은 산이 막아서고 강을 건너면 또 다른 강이 검푸르게 넘실거린다 어쩌자고 시간은 아득바득 흘러가..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