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절망 - 치매행致梅行 · 352 하얀 절망 - 치매행致梅行 · 352 洪 海 里 서울 우이동 골짜기 하얀 낭만은 무정했다 눈 속에서 눈먼 부부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하염없이 젖고 있었다 울다 지쳐 하얗게 얼어붙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눈은 내려 쌓이고 있었다.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