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절망
- 치매행致梅行 · 352
洪 海 里
서울 우이동 골짜기
하얀 낭만은 무정했다
눈 속에서
눈먼 부부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하염없이 젖고 있었다
울다 지쳐 하얗게 얼어붙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눈은 내려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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