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그림자 -치매행致梅行 · 404 침묵의 그림자 - 치매행致梅行 · 404 洪 海 里 아들이 와도 멍하니 바라다볼 뿐 딸이 와도 여전히 올려다만 볼 뿐 "나 누구야? 누군지 알아?" 해도 무덤덤 무덤덤 대답은 묵묵 묵묵부답 침묵의 그림자가 무겁고 깊어서 이제는 그림자도 입을 다물었다.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1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