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치매행 44 밥상 - 치매행致梅行 · 44 洪 海 里 입맛 달아나고 밥맛도 떨어졌는지 조금 떠 준 밥도 내게 다 덜어놓고 국도 덜어내려 밥솥을 엽니다 화들짝, 대접을 빼앗아 국솥에 덜어 줍니다 남은 국도 먹다 말고 슬그머니 버립니다 나 혼자 꾸역꾸역 밥을 떠 넣고 있습니다 아귀餓鬼ㄴ 듯 걸귀乞鬼..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