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상처 -치매행致梅行 · 91 상처 - 치매행致梅行 · 91 洪 海 里 사는 일이 서로 상처나 주고받는 일이라서 깨진 바가지 꿰매 봐야 자국은 남기 마련 엎질러진 물을 쓸어 담는다고 다 담으랴 끊어진 끈 이어 놓아도 흉한 매듭은 남고 가슴의 통증은 사라져도 흔적은 있지만 그것은 내가 만든 필생의 작품이 아닌가 누..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