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산홍 한 분 - 치매행致梅行 · 93 영산홍 한 분 - 치매행致梅行 · 93 洪 海 里 오늘은 아내가 조그만 화분을 들고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꽃을 심는 실습을 했나 봅니다 활짝 핀 영산홍이 앙징스럽습니다 눈물이 왈칵 솟구치는데 편지 한 장이 가지 사이에서 피어납니다 나는 이제까지 꽃을 보지 않았습니다 한때 아내는 한 ..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