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푸른 추억 푸른 추억 홍해리(洪海里) 지게미에 사카린 풀어 마시고 청솔가지 사이로 보던 하늘빛 서러워라 하늘이 흔들리던 노오란 허기 노란 허기여 찔레꽃 하얀 그늘 아래 또아리 틀고 앉아 있는 뱀 통통히 살이 배던 삘기 새순 입술 퍼렇도록 입바심하던 50년대 유년 시절 애달픔이여 산에 올라 송기 씹던 푸.. 시집『투명한 슬픔』1996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