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을 품다 학鶴을 품다 洪 海 里 뒷산의 깊은 침묵이 겨우내 매화나무로 흘러들어 쌓여서 오늘 가지마다 꽃을 달았다, 生生하다 매화나무 주변에 어리는 향긋한 그늘---, 그 자리 마음을 벗어 놓고 눈을 감으면 학이 날고 있다, 수천 수만 마리의 군무가 향그러운 봄날! (시집『봄, 벼락치다』2006)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