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하산下山 - 한거일지閑居日誌 10 洪 海 里 까막산 구로암求路庵에서 하산하다 이곳이 선계 사람 사는 곳 진흙구렁이라도 정답고 개똥밭이라도 좋다 구로암에서 길을 찾는 일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내 마음속으로 나 있을 뿐 불 없는 고행길은 끝이 없고 짐승들 울부짖는 소리.. 시집『봄, 벼락치다』2006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