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 아래 함박꽃 아래 洪 海 里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앉으니 보드라운 햇살이 볼을 간지르네 소줏잔에 마음을 띄우고 푸른 생명을 노래하다 문득 올려다보니 달콤한 초록빛 궁전 함박 같은 웃음을 띄고 부끄러운 듯 고개 숙인 초례청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고 있네 그것을 보고 있던 새들이 향.. 『우이동詩人들』1987~1999 201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