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허핍 허핍虛乏 - 愛蘭 홍해리(洪海里) 손 한번 흔들지 않고 너는 그렇게 가고 벽에 갇힌 시간은 죽었다 살아 있음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닫혀 있는 문밖에서 꿈은 깨기 위하여 꾸고 ㅡ. 인생은 짧은 여정 그 짧은 여정 속의 짧은 여정이여 너를 위하여 치마폭만한 자리를 마련하고 홀로 부르는 이름만 허공..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