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화사기 화사기花史記 하나 처음 내 가슴의 꽃밭은 열 여덟 살 시골처녀 그 환한 무명의 빛 살 비비는 비둘기 떼 미지의 아득한 꿈 흔들리는 순수의 密香 뿌연 새벽의 불빛 즐거운 아침의 연가 혼자서 피아프게 뒤채이던 늪 아침까지 출렁이며 울부짖는 꽃의 바람, 드디어의 開門. 둘 꽃밭의 꽃은 항상 은밀한 .. 시집『화사기花史記』1975 200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