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耳詩
임 병 호
새벽에 잠깨어 『우이시』를 읽었다
북한산 나무들의 푸른 목소리,
진달래꽃 분홍 숨소리,
山心을 흐르는 千年 물소리,
사색思索의 강을 건너는 詩를 보았다.
밭 갈아 고랑마다 씨앗을 심기 위하여
흙으로 덮어 생명을 잉태키 위하여
삼월의 들녘으로 나가는
牛公들의 걸음소리를 따라갔다.
내 귀도 소를 닮아 가는가.
行間에서 향기로운 천연색 어휘들이,
우이동 산골짜기 봄이 손짓하고 있었다.
(시집『자화상』기린나무, 2005.)
*『牛耳詩』: 홍해리 시인 등이 참여한 '牛耳詩會'가 발간하는 월간 시지.
통권 201호를 읽었다.
* 현재는 우리시진흥회(약칭: 우리시회)로 명칭이 바뀌었고 월간지도
『우리시』로 제호를 바꿨음. - 洪海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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