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집『금강초롱』(2013)
더덕꽃
洪 海 里
시어미년 등쌀에 눈이 멀어서시누이년 시샘에 귀가 먹어서시앗 둔 서방님에 입이 막혀서일찍 죽어 맺힌 한 풀지 못하고예쁘장한 벙어리꽃 피었습니다더덕이라 더덕더덕 피어 웁니다.
- 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